2020년 2월에 주식 전문가에게 뭔가 투자 자문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에 AIM이라는 회사를 발견했었어요. 전문가는 그래도 일반인인 나보다는 많이 알고 잘 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의 자산을 마음 편하게 자문을 구해서 증식을 시켜 주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을 했고 우선 작게 300만원을 위탁을 했습니다.
에임은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것 같았어요. '에스더' 라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고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 한다고 합니다.
이지혜 대표라는 분이 공격을 많이 당하시나봐요. 에임에 관련된 유튜브를 보니 댓글에 고객에게 엄청 장문의 글로 해명하는 글도 올라와 있고 한번씩 에임 어플로 공지팝업이 떠서 대표의 이력에 대해서 구구절절히 말하면서 법적대응을 한다느니 하는 글이 뜨기도 하고.. 에임에 투자를 하긴 했는데 수익률이 안좋아서 심란한데 회사가 고객들이랑 싸우는 모습들을 보니 이건 뭔가 싶네요. 결과로 보여주면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2월부터 5월까지 투자를 한 수익 현황이에요. 아직 마이너스에요. 얼마전까지는 수익률이 마이너스 20%가까이 갔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거에요.
239,193원 손실이 났어요. 마이너스 8% ㅠㅠ.
제가 따로 미국주식하고 있는 계좌는 한창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할때에도 잘 방어할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놔서 손실을 보지는 않았는데 에임은 수십명 전문가가 있다고 했으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10프로 넘어가고 나서 미국채권ETF 매수하면서 나의 자산을 뒤늦게 리밸런싱을 하더라구요. 이런 모습 보면서 뭐지..? 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지금도 제 주식종목들을 보면 에임에서 하는 투자 종목들이 수익률 최하위권에 포진이 되어 있어요. 에임 투자 초기에는 이해가 안갔지만 이 회사에서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긴 호흡을 해야 된다 장기투자 해야된다 그래서 일단 믿고 지켜보기로 하고 있어요.
그래도 궁금한게 있어서 얼마전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서 한번 이용을 해 봤습니다.
나의 자산을 에임에서 어떤 종목에 왜 투자를 한건지 초보인 나는 도데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분석자료나 이유를 알고 싶어서 질문을 했는데 심심이 같은 어플이 말하는 것 처럼 글이 쭉쭉 올라왔어요. 깜짝 놀랐어요..
요즘에는 해외 사이트들도 이용하다가 메세지를 보내면 진짜 사람들이 영어로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질문 해결해주고 하는데 내 자산을 투자한 회사에 상담질문을 했는데 심심이를 이용하다니..
그래서 다른질문도 한번 해봤어요. 그런데 역시 심심이가 같은말만 되풀이를 했습니다..
질문입력을 하면 0.5초만에 4개의 문장 풍선들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그리고는 자꾸 저에게 더 궁금한 사항이 있냐고 친절하게 물어봐요
에임에서 저장해 놓지 않은 질문을 하게 되면 정해진 문장이 올라오고 문의하기로 이동하라고 뜹니다.
정해져 있는 문장만 계속 심심이처럼 말하도록 만들어 놨으면 차라리 고객 게시판을 활성화 시켜서 만들어 놓으면 처음부터 내 질문과 비슷한 질문들을 찾아볼수 있을텐데..
에임의 홈페이지나 어플을 찾아봐도 이 회사에서 고객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투명하게 대화하는 공간을 찾아볼 수가 없고 오직 이 회사가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과 사진, 영상만 있는것 같아요.
300만원 밖에 투자 안해서 자문을 제대로 안해주는 건지.. 맞춤포트폴리오라고 말하고 스마트한 로보어드바이저, 직접만든 에스더 알고리즘. 이런것도 훌륭한거 알겠는데 돈을 투자한 고객들의 질문 한개 라도 진심으로 답변을 해줄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는 마음이 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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