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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구 북구 칠곡 함지산 주변에서 느끼는 평범한 봄날 (구암공원,운암지,수변공원,단동면옥)

by 파랑철통 2020. 4. 3.

오늘 창문을 열었는데 날씨가 너~~~ 무 좋아서 오늘은 산에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최근에 알게 된 집 주변에 있는 함지산을 한번 가보기로!!

미세먼지도 없고 맑은 공기를 한껏 그대로 마셔보고 싶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도 하고 완전무장하고

운동복에 운동화 딱! 입고 이어폰 딱! 하고 바로 뛰어 나갔어요!

구암공원

크~~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하늘도 파랗고 봄이 언제까지나 있어주면 좋겠지만

봄날이 지나가는게 아까운 마음이 들 만큼 날씨가 상쾌했어요.

함지산 등산로가 바로 집 앞에 있지만 동네를 좀 걷고 싶어서 멀리 있는 등산로 입구를 가기로 하고

동네 순찰을 좀 했지요.. ㅋ 

구암공원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바람쐬러 나오신 어르신들과 강아지 산책시키러 나오신 분들이 계셨어요.

그리고 저처럼 집이 답답해서 그냥 걷고 계신 분들도! ㅋ

구암공원

지금은 벚꽃이 완전 만개하는 기간인가 봐요. 여기저기 벚꽃이 완전 활짝 피었고 이제 바람이 좀 불면

벚꽃 잎들이 휘리릭 날리고 있었어요... 아쉽게.

구암공원

여기는 구암공원인데 작은 공원이지만 아담하니 운동할 수도 있고 나무도 많고 놀이터도 있고 동네 주민들에게

참 좋은 공원인것 같아요. 예쁜 공원이에요. 집 근처에 있었지만 전 오늘 처음 가봤다는 거...ㅋ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활의 패턴이 바뀌면서 몰랐던 것들도 참 많이 알아가는 요즘 같아요.

함지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운암지예요~~~

칠곡에 있는 사람들이 자주 간다고 해요. 저는 알게 된지 얼마 안 됐지만 등산로 입구에 있기도 하고

주변에 식당들도 많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운암지

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데 냄새는 안 났어요. 만든 지 얼마 안돼 보였어요. 등산로 입구 쪽에 있는 운암지에는

시민들이 등산하기 편리하도록 여러 가지 편의시설도 쾌적하게 잘 만들어 놨어요.

 

칠곡 운암지
칠곡 운암지
함지산에서 내려다본 태전동

여기까지 왔으니 산을 좀 타볼까 하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산에 오르기 전에는 햇살을 받아서 약간 후덥지근했었는데 산속으로 들어오니까 금세 시원해지네요

새소리도 들리고 흙을 밟는 느낌도 좋고 뭔가 폐가 깨끗해지는 느낌? 도 들었어요 ㅋ 

코로나 때문에 요즘 면역력 높이려고 좋은 것 많이 먹고 술도 안 먹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건강은 지키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함지산 등산로

산을 조금 더 오르니 사람들이 안보이기 시작하고 어느새 등산로에 저 혼자만 걷고 있었어요.

사진은 뭔가 나올 것처럼 생겼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었어요. 산이라고는 학생 때 수학여행 갔던 설악산이나

친구들이랑 여행 갔던 거밖에 없었는데 혼자서 등산을 하는 건 요즘이 처음인 것 같은데 참 좋네요. 

음악 들으면서 혼자 생각 정리도 하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느낌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함지산 등산로

꼬불꼬불 등산로. 몇몇 분들은 맨발로 이 등산길을 걸으시더라고요. 저는 맨발로 땅을 걷지는 않았는데

외국에 살 때도 서양인들이 인도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걸 자주 봤는데....  맨발로 걷는 좋은 느낌이 

있나 봐요.. 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소원 이루어 주는 돌맹이

돌멩이를 올리고 소원도 빌어봤어요. 원래 이런걸 믿지는 않지만 마음먹으면 모두 이루어 낼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하는 의식으로 돌맹이를 올리고 소원도 빌고 옆에 엄청 많이 무너져 있는 돌멩이도 다시

쌓아서 정리도 했어요. ㅋ 

단동면옥 수제 국수집

 

단동면옥 국수집 비빔냉면

집을 나서기 전에 운동 가니까 밥 한 그릇 먹고 소화시켜야지 하고 나갔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단동 면옥이라는 국숫집이 보여서 저절로 발이 이끄는 대로 들어가 버렸네요.

가볍게 국수 하나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친절하고 예쁘신 아주머니가 비빔냉면이 맛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냉큼 알겠다고 하고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아주머니께서 제가 혼자 있어서 그런지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정말 친절하게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기분 좋게 한 그릇 뚝딱하고 왔어요. 면도 직접 뽑아서 그런지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이상 떨어지는 벚꽃잎이 아쉬워 함지산 주변 동네 산책을 했던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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