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핸드폰에서 경보가 울렸다. 대설주의보.
눈이 엄청 많이 온다고 경보가 울려대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깨버렸네. 오늘은 20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여사친이랑
만나기로 한 날인데... 졸린 상태에서 고민중이었다. 여사친한테 카톡이 와서 대설주의보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다 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저 멀리 산에는 눈이 많이 쌓였는데...
길을 보니 눈이 많이 쌓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서 차를 가지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친구가
임신을 했고 날씨도 안좋고 만삭이기 때문에 움직이기 불편 할 것을 알기에 당연한거지.
이곳도 대도시이긴 하지만 서울만큼 복잡하지 않아서 운전하는게 수월하네. 좋네.
결혼식때 보고 처음 봤는데 배가 엄청 불러있어서 놀랐다. 조심조심 운전해서 우리는 레스토랑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카페가서 또 이야기하고 하다 보니.... 내리 8시간을 쉬지 않고 말을 했더군.
나란 사람에 대해서 조금씩 기억이 나는 기분이었다.
객지에서 사회생활하며 바쁘지만 뭔가 공허했던 그 기분들이 이제서야 이유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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